기록적 폭염에 자취 감춘 모기 … 최근 개체 수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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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다시 증가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보건당국 통계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의 한 소 축사에 유문등을 설치, 모기를 채집한 결과 날씨가 무덥지 않았던 지난달 1주차(7월 1~7일) 때 이곳에서 채집된 모기는 무려 2,358마리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654마리)의 3.6배나 됐다.
올봄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비가 자주 내리면서 웅덩이에 물이 고이는 등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 모기 개체 수 급증 원인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본격화된 지난달 2주차(7월 8~14일) 때 2,037마리로 줄더니 3주차(7월 15~21일) 때 851마리, 4주차(7월 15∼21일) 때 335마리로 급감했다.
모기 개체 수가 감소한 이유로는 기록적인 폭염이 꼽혔다. 수은주가 40도 가까이 오르면서 웅덩이의 물이 마르는 등 모기 서식 환경이 나빠졌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달 1주차(7월 29일~8월 4일)에 1,591마리의 모기가 채집됐다. 335마리가 관찰됐던 지난달 4주차 때보다 3.8배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153마리)보다도 38%(438마리) 더 많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모기가 알에서 성충이 되려면 13∼20일 걸린다. 지난달 말 비가 내려 물웅덩이가 생겼더라도 며칠 사이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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