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에 따르면 김 지사는 포털 댓글조작(컴퓨터 장애 등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핵심 쟁점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이 만든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알았는지 여부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조작을 지시·동의·격려했다고 보고 있다. 시연회를 본 뒤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거나 감탄을 표시했다는 드루킹 일당의 진술도 확보했다.
반면 김 지사 측은 “당시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연회를 참관한 기억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