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선두에 2타 모자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이미향(25) 등 4명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박성현은 한국 선수 중 올해 유일하게 다승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 선두권에 나서며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도 활짝 열어뒀다.

호주 동포 이민지(22)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다. LPGA투어 비회원인 히가 마미코(일본)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2)는 4언더파 68타 공동 8위에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30)은 2언더파 70타로 최혜진(19) 등과 함께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언더파 71타 공동 28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