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유치원생 버스에 방치…아동학대 맞다? 아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폭염 속 유치원생이 통학버스에 방치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보육교사 A씨와 60대 운전기사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4일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통학버스에 6살 어린이 C군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B씨가 운전한 버스는 체험 학습을 마치고 유치원으로 돌아왔다. 유치원에서 다른 어린이들은 버스에서 내렸지만 잠들었던 C군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버스를 몰고 자신의 주거지로 이동해 주차했다. 이후 유치원 측에서 "C군이 없으니 찾아달라"고 B씨에게 연락했고, 가까스로 C군은 구조될 수 있었다.
다른 어린이들이 차에서 내린 지 40여분이 지난 후였다. C군은 버스가 주차되고 냉방장치까지 꺼진 버스 안에서 약 14분 혼자 있어야 했다.
사고 당시 고양시는 30도 이상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C군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온몸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들을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점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보육교사 A씨와 60대 운전기사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4일 고양시 일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통학버스에 6살 어린이 C군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B씨가 운전한 버스는 체험 학습을 마치고 유치원으로 돌아왔다. 유치원에서 다른 어린이들은 버스에서 내렸지만 잠들었던 C군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버스를 몰고 자신의 주거지로 이동해 주차했다. 이후 유치원 측에서 "C군이 없으니 찾아달라"고 B씨에게 연락했고, 가까스로 C군은 구조될 수 있었다.
다른 어린이들이 차에서 내린 지 40여분이 지난 후였다. C군은 버스가 주차되고 냉방장치까지 꺼진 버스 안에서 약 14분 혼자 있어야 했다.
사고 당시 고양시는 30도 이상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C군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온몸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들을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점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