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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車 한대 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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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 트렌드

    한번 충전하면 서울~부산까지
    보조금 받으면 3000만원대 구매

    현대차 코나EV, 고용량 배터리 탑재
    1회 충전하면 406㎞ 달려
    친환경 대명사 니로EV, 경제성 더 높여
    장거리 전기차 시대 연 볼트EV
    올해만 3000대 이상 팔리며 인기
    니로EV
    니로EV
    여성 직장인 이모씨(43)는 내년에 서울시 보조금을 신청해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할 계획이다. 최근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서다. 그는 “야외 활동을 좋아해 세단보단 실내를 넓게 쓰기 좋은 코나가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즘 도로에서 볼트 EV를 간혹 보게 돼 전기차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00㎞가량 달리는 장거리 주행 전기차를 속속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 주행(약 390㎞)을 단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다.
    코나EV
    코나EV
    1회 충전 최대 406㎞…전기차 관심 급증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코나 EV는 고효율 구동모터와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 406㎞(인증 기준)를 확보했다. 64㎾h 배터리를 탑재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 운행이 가능한 주행거리를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00㎾ 급속충전의 경우 약 1시간이면 배터리 80% 이상 충전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가 이달 출시한 니로 EV는 니로 하이브리드카의 경제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니로는 2016년 출시돼 지난 6월까지 국내외에서 20만 대 이상 팔려 국산 친환경차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니로 EV의 경우 코나 EV와 같은 64㎾h 배터리를 100% 충전하면 최대 385㎞를 달릴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8월 중순부터 니로 EV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출고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국내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열어준 모델은 쉐보레 볼트다. 볼트 EV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400㎞에 육박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선보여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볼트 EV는 60㎾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83㎞를 주행할 수 있다. 볼트 EV를 들여와 파는 한국GM은 주행거리 이점을 앞세워 작년에 총 563대를 팔았고 올 들어선 3000대 이상 판매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볼트 EV가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이끈 데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10배가량 늘리며 고객 인도를 원활히 한 게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볼트EV
    볼트EV
    보조금 추가 시 실구매가는 약 3000만원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 전기차 보급 대수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나 EV는 월 1000~1500대, 니로 EV는 월평균 1000대 정도 생산 물량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미국 본사에서 확보한 볼트 EV 5000여 대 중 하반기 1500대가량 고객 인도 물량이 남아있다.

    올해는 전기차 2만 대에 정부 보조금이 최대 1200만원 책정됐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공모에서 당첨되지 못하면 국고 보조금만 받아 전기차를 구입할 수도 있다. 환경부 및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코나 EV는 세금 혜택 후 4650만원(모던 트림 기준), 서울 기준 보조금 적용 후 295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39.2㎾h 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254㎞까지 달리는 라이트 패키지는 350만원 낮게 책정됐다. 니로 EV 출고가는 4780만~4980만원 선이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일반인은 3080만~3280만원에 살 수 있다. 코나 EV와 마찬가지로 단거리 주행(슬림 패키지, 최대 주행거리 246㎞) 모델을 선택하면 273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볼트 EV 가격은 4558만~4779만원으로 니로 EV보다 200만원 싸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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