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故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에서 "당신을 잃은 오늘,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장(葬)으로 치러진 고인의 영결식 추도사를 통해 "생각할수록 자책감에 서러움이 밀려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여러분께서 많이 사랑하셨던 우리의 정치 지도자 노회찬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면서 "그가 지키려고 했던 진보정치의 꿈,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연신 울먹이며 "노회찬 없는 정치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노 의원 꿈이 정의당의 꿈이고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라고 믿는다. 끝까지 대표님하고 함께 가겠다"고 추모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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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노 의원은 지난 23일 포털 댓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49)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오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