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엄수된다.

오전 9시 발인에 이어 10시에 시작하는 영결식에서는 국회장(葬)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영결사 후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금속노동자 김호규 씨가 조사를 낭독한다.

심상정 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여러분께서 많이 사랑하셨던 우리의 정치 지도자 노회찬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의 장례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인의 발인식에서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이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의 장례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인의 발인식에서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이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 의원은 "노회찬 없는 정치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노 의원 꿈이 정의당의 꿈이고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라고 믿는다. 끝까지 대표님하고 함께 가겠다"고 추모했다.

영결식이 끝나면 고인은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노 의원은 지난 23일 포털 댓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49)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오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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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정치자금 수수로 고비를 맞았던 정의당은 노 의원 별세 후 이찬진 대표가 생전 그가 남긴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 연설을 보고 감동받아 정의당 당원으로 가입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