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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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아시아급' 재능을 인정받으며 스페인 무대에서 성장을 거듭해온 이강인(17)이 마침내 발렌시아 입단 7년 만에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의 크리스트 르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 1부리그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 23분 교체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로잔 스포르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발렌시아 구단의 B팀인 메스티야 소속인 이강인은 지난 21일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마친 뒤 곧바로 1군 팀이 훈련하는 스위스 캠프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이어 로잔 스포르전을 통해 1군팀 경기까지 투입되는 경험을 누렸다.

발렌시아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호르디 에스코바르와 전반 23분 교체돼 투입되면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고 알렸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이 성인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보겠다는 차원에서 경기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경기에 투입되자 마자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전반 4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해 12월 메스티야 소속으로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프로 데뷔전을 치뤘다. 이어 1군팀 경기까지 데뷔하며 '발렌시아의 미래'로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

한편, 스위스 전지훈련 기간에 클럽 대항전인 '페스티발 데 풋볼 데 알프스 2018'에 참가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오는 29일에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 경기에서도 이강인이 출전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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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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