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기회 놓친 黑
● 3단 김다영
16강전 7경기
제5보(128~166)
흑129로는 참고도1의 흑1로 젖혀 반발하는 것도 가능했다. 사실 이 수는 언뜻 흑의 무리로 보이는데 백도 4로 모는 축이 성립하지 않아 보기보다 어려운 싸움이다. 흑133으로 A에 끊는 것은 백134, 흑141, 백B, 흑142, 백C로 흑이 잡힌다.
백140까지 형세는 백이 우상귀에 35집 이상 나는 등 50집을 웃도는 반면 흑은 다 합쳐 50집이 채 나지 않는다. 흑143은 일종의 흔들기다. 백144는 중앙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보강한 것인데 145가 기회를 놓친 수다. 146으로 한 번 더 밀 자리였다. 참고도2라면 백이 A와 B 모두 보강하기가 만만치 않다. 실전은 146으로 타협돼 흑이 별것 없는 결과다.
백152·154가 흑을 차단하는 좋은 수법이다. 흑이 155로 159자리에 먹여치고 백이 156으로 따내 꽃놀이패가 됐다.
박지연 5단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