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임대폰으로 출시된 지 3~4년 지난 스마트폰을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출시된 지 1~2년 된 단말기를 빌려준다. 10일 이하로 빌리는 임대폰에 일괄적으로 적용했던 6000원 정액 과금제도 폐지했다. 하루 사용할 때마다 600원씩 내면 된다.
임대 서비스 매장은 전국 88개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SK텔레콤 고객 중 휴대폰을 분실하는 이용자는 매달 5만 명을 넘는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평소보다 20%가량 늘어난다.
휴대폰을 잃어버린 SK텔레콤 고객은 임대폰과 함께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담 직원을 통해 휴대폰의 위치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휴대폰을 쓸 수 없도록 원격으로 단말기를 잠그거나 내외장 메모리를 초기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말기가 잠긴 상태에서도 위치 조회, 알람음 발생 기능은 작동한다.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휴대폰을 되찾을 확률은 73%로 미이용 고객(50%)보다 높다는 것이 SK텔레콤 설명이다.
분실폰 찾기 서비스는 2013년 10월 이후 출시된 안드로이드폰만 가능하다. 고객센터에 분실 신고를 하면 바로 쓸 수 있다. 별도 이용료는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이나 피처폰 사용자에게도 오는 10월 말부터 위치 조회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