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페라는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극장이다. 동부에 뉴욕 메트로폴리탄이 있다면 서부엔 LA오페라와 샌프란시스코오페라의 명성이 가장 높다. 지금은 바리톤과 지휘자로 활동 중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예술총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음악감독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필하모닉, 파리국립오페라 등에서 수석지휘자를 지낸 제임스 콘론이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오페라 제작은 물론, 도밍고손튼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성악가들을 발굴하고 엄격한 트레이닝을 거쳐 세계 무대에 데뷔시킨다.
캐나디안오페라컴퍼니(COC)는 1950년 토론토에 설립된 캐나다 최대 규모의 오페라단이다. 자체 오페라 극장인 포시즌스센터에서 공연한다. 소프라노 신영옥이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이곳 무대에서 호평받는 등 우리나라 오페라 가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밴쿠버오페라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오페라 단체다. 주요 공연은 퀸엘리자베스극장에서 한다. 밴쿠버오페라는 캐나다에 2개뿐인 전문 오페라 오케스트라 중 한 곳을 보유하고 있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최근 유명을 달리한 러시아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도 이곳에서 공연했다.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정규 시즌에서 메인 기획 공연 네 작품을 올린다.
2007년 설립된 중국 푸젠대극원은 매년 15~25회의 오페라 공연은 물론, 5개 안팎의 오페라 작품과 콘서트를 여는 중국 오페라 극장의 산실이다. 중국 대표 테너였던 워런 목이 캐스팅 디렉터로 이번 나얍 오디션에 참여한다. 2003년 설립돼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홍콩오페라는 매 시즌 3~5개 작품들로 15~20회의 공연을 상연하는 것은 물론 오페라 갈라콘서트, 기획공연 등도 연중 개최한다. 최근 홍콩오페라가 새롭게 기획한 작품인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한국 테너 김재형(알프레드 킴)이 주인공 칼라프 왕자로 열연해 갈채를 받았다. 워런 목은 홍콩오페라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지난 10일 서류 접수를 시작한 나얍 코리아는 오는 25일(오후 2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참가 신청을 받는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30일 개별 통보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