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 19~21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2018년 두드림 U+요술통장 여름캠프’를 열었다. 두드림 U+요술통장은 꿈을 가진 장애가정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 5년간 청소년과 LG유플러스 임직원, LG유플러스가 매칭 기금을 적립해 지원하는 자산 형성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총 303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통신비 개편안을 두고 고가요금제에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는 올해 상반기 한차례 요금제 개편을 마쳤다. 소비 패턴을 고려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100GB까지 올렸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SK텔레콤이 발표한 새 요금제 T플랜은 스몰(1.2GB, 3만3000원)·미디엄(4GB, 5만원)·라지(100GB, 6만9000원)·패밀리(150GB7만9000원)·인피니티(무제한,10만원) 등 총 5단계로 나뉜다.T플랜의 저가 요금제인 스몰과 미디엄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차이는 3배다. 그러나 미디엄 요금제와 라지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25배 정도 차이가 난다.이런 현상은 KT의 데이터ON 요금제에서도 나타난다. KT는 이번 개편에서 LTE 베이직(1GB, 3만3000원)·데이터ON톡(3GB, 4만9000원)·비디오(100GB, 6만9000원)·프리미엄(무제한, 8만9000원) 등 총 4단계의 요금제를 출시했다.KT의 저가 요금제인 LTE 베이직과 톡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3배인데, 톡에서 비디오 요금제로 올라갈 때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33배나 뛴다. 미디엄→라지, 데이터ON톡→비디오 요금제로 바뀌는 과정에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두자릿수로 증가하는 것에 비해 가격의 차이는 2만원, 즉 약 1.5배 정도 차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2만원을 더 내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훨씬 많은 6만원 후반대의 고가 요금제를 쓰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미디엄이나 데이터ON 톡과 같은 중저가의 요금제를 쓸 경우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만3000원 요금제를 1.2GB, 혹은 1GB에 제공하고 있는데, 6만9000원대의 요금제에서는 100GB를 준다. 요금은 두배가량만 늘었는데, 데이터를 100단위로 준다면 당연히 돈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100GB 요금제를 쓸 것"이라며 "이는 가계통신비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SK텔레콤이 18일 신규 요금제 ‘T플랜’을 발표하면서 통신업체들의 요금 인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통신 3사는 지난 2월 이후 각각 데이터 혜택을 늘린 신규 상품을 선보이는 등 ‘1라운드’ 경쟁을 벌였다. 3사 모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간판에 내세웠지만 세부 상품별로는 차이가 있다.SK텔레콤이 전면에 내세운 혜택은 가족 간 데이터 공유다. 가족 중 한 사람이 패밀리(월 7만9000원, 150GB 제공) 이상 요금제를 쓰면 다른 가족과 월 20~40GB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데이터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도 있고 개인별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가족 결합 혜택을 통해 통신비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가족 간 SK텔레콤 사용 기간을 합쳐 차등 할인해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합산 30년 이상에 적용되는 최대 할인율은 30%다.하지만 가족이 모두 SK텔레콤을 쓰지 않는다면 이 같은 장점이 희석된다. SK텔레콤 T플랜 라지 요금제는 KT의 데이터온 비디오 요금제와 동일하게 월 6만9000원에 10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이후 최대 5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한다는 점까지 같다. 하지만 KT의 데이터온 비디오는 VIP 멤버십과 6600원 상당의 올레TV데일리팩(매일 2GB 전용 데이터 제공)을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대신 라지 요금제보다 1만원 비싼 패밀리 요금제에 힘을 실었다. 데이터 제공량을 150GB로 늘리고 VIP 멤버십, 가족과 데이터 월 20GB 공유 등 추가 혜택도 준다.무제한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월 8만8000원, KT의 데이터온 프리미엄 요금제가 8만9000원이다. SK텔레콤의 인피니티 요금제는 1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는 친구나 가족 등 LG유플러스 사용자와 월 40GB까지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SK텔레콤의 인피니티 요금제는 데이터를 가족 등과 나눠 쓸 수 있고, 6개월마다 기존 단말 반납 조건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교체해주는 등 VIP팩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통신 3사 모두 올해 선보인 요금 상품을 통해 데이터 혜택을 늘렸지만 혜택이 고가 상품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 T플랜 미디엄(5만원)과 라지(6만9000원)의 가격 차이는 1만9000원이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4GB와 100GB로 25배에 달한다. KT 데이터온 톡(4만9000원, 3GB)과 비디오(6만9000원, 100GB) 역시 30배 이상 차이 난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18일 오전 SK텔레콤이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 'T플랜'을 공개했다. 소비자가 주목하는 것은 T플랜의 가격 경쟁력이다. T플랜은 타사와 비교해봤을 때 1인 요금제로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의 입장은 다르다. 가족 결합에서 혜택을 늘렸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쓴다면 더 절약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T플랜을 출시하고 기존 밴드데이터 요금제보다 기본 데이터량을 대폭 늘렸다. 요금 체계도 ▲스몰(3만3000원) ▲미디엄(5만원) ▲라지(6만9000원) ▲패밀리(7만9000원) ▲인피니티(10만원) 5개로 줄여 간소화했다. 이동전화·집전화 음성과 문자는 무제한이다.일단 SK텔레콤의 T플랜은 다른 회사 보다는 비싸다. 예를 들어,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도 SK텔레콤은 라지(6만9000원) 요금제부터 속도제한(5Mpbs)를 두는 반면, KT는 데이터ON톡(4만9000원) 요금제부터 속도제한(1Mbps)을 두고 있다.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도 타사보다 비싸다. KT는 월 8만9000원(데이터ON프리미엄), LG유플러스는 월 8만8000원(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에 비해 SK텔레콤은 1만1000원 정도 비싼 셈이다.무조건 SK텔레콤이 타사에 비해 '비싸다'고만 할 수 없다. 결정적으로 가족간의 결합 혜택을 대폭 늘렸다는 점이 그렇다. SK텔레콤의 T플랜은 가족끼리 뭉칠수록 통신비가 절감되는 구조다. 가족 중에 인피니티(10만원)나 패밀리(7만9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월 20GB, 40GB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공유된다. 가족이 공유된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최대 400Kbps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아버지·어머니·아들·딸로 구성된 가족이 기존의 밴드데이터 ▲퍼펙트(6만5890원) ▲3.5G(5만1700원) ▲6.5G(5만6100원) ▲주말엔 팅세이브(3만1000원)를 이용하다가 T플랜의 ▲패밀리 ▲스몰 ▲스몰 ▲주말엔 팅세이브 으로 변경했다고 가정하면 2만869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가족 공유 데이터(20GB)를 고려하면 기존 요금제보다 약 두 배 정도의 데이터가 더 제공되는 셈이다.양맹석 SK텔레콤 MNO 사업지원 그룹장은 "가족 구성원은 할아버지, 할머니, 자매, 부모, 시부모, 장인·장모, 사위 등 모두 가능하다"며 "다만 충분히 케어할 수 있는 최대 가족 구성원이 5명이라고 판단해, 최대 5명의 가족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이같은 장점을 'T요금추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합리적인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다.예를 들어 라지(6만9000원) 이용자에게 가족이 있으면 가족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까지 분석해 상담을 진행한다. 이용자 본인을 제외한 구성원들의 월 데이터 사용량이 총 20GB 미만이면, 이용자 본인은 패밀리로 높이고 대신 나머지 가족은 스몰로 낮추도록 제안한다.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절감되는 통신비 금액도 알려준다.서성원 SK텔레콤 사장(MNO사업부장)은 "올해 초부터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선도하고자 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