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은 김부겸"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전 총리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는 점점 나빠지고 있고 나빠지는 이유는 대구 정치 때문"이라며 그동안 대구시장을 독식해온 국민의힘을 저격했다.김 전 총리는 "(대구)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일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된다"며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 요즘 (국민의힘)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라도 대구시민이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며 "보수정당이 환골탈태해야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고, 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또 김 전 총리는 대구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의 아들딸들이 대구를 등지고 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다"며 "취직이 어려운 자식은 부모 눈치를 보고, 부모는 자식 눈치를 살핀다. 어쩌다 우리 대구가 이렇게 되었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제가 클 때, 대구는 저의 자부심이었다"며 "그 자부심을 우리 아들딸들도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전 총리는 정청래 대표와 만나 대구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 대표도 "꼭 이기고 돌아오라"며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판이 흔들렸다. 신정훈 후보가 강기정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이기면서 단일후보로 확정된 것. 5명 구도로 흘러가던 본경선은 4파전으로 재편됐다.30일 양측 캠프 등에 따르면 이틀(28~29일)간 진행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신 후보가 평균 지지율에서 앞서 단일후보가 됐다.이번 단일화는 양측이 각각 여론조사 업체를 정한 뒤 안심번호 기반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 다음 결과를 합산해 평균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신 후보가 단일후보로 올라서면서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구도도 바뀌게 됐다. 현재 5인이 경쟁 중인 본경선은 강 후보의 사퇴가 이뤄질 경우 신정훈·민형배·주철현·김영록 후보의 4인 경쟁 체제로 바뀐다.두 후보는 단일화 직후 곧바로 통합선대위를 꾸려 본경선에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신 후보와 강 후보는 단일화 논의 초기부터 정치적 상징성을 강조해 왔다. 두 사람은 1964년생 동갑내기로 대학 시절 미문화원 점거 투쟁 등 민주화운동을 함께한 동지이자 가톨릭 신자로서 깊은 인연을 이어온 사이로 알려졌다.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일화가 본경선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전남 중부권 기반의 신 후보가 광주 지역 지지층 일부를 흡수할 경우 경선 구도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다만 단일화 효과가 기대만큼 크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른 후보 진영에서도 단일화 대응 전략과 추가 연대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경선판은 한동안 더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은 다음 달 3~4일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