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부품과 케이블 제조업체인 제씨콤은 한국광기술원과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상용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은 은(Ag)과 이산화티타늄(TiO2)이 결합된 나노코어셸 구조를 이용해 가시광에 활성화된 활성산소가 공기 중의 세균,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을 분해하는 기술이다. 유해물질 제거 속도는 일반적인 정전기 방식에 비해 약 다섯 배 빠르다. 제씨콤은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기 ‘에어블락’과 ‘메디블락’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재철 제씨콤 대표는 “기존 필터 방식의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필터로 집진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필터의 크기보다 작은 입자인 바이러스까지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시광 활성형 공기청정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제씨콤은 개성공단 폐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개성공단 입주 기업 중 하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