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현장' 태국 탐루엉 동굴, 재난구조 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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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현장을 지휘했던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현 파야오주 지사)는 전날 브리핑에서 "탐루엉 동굴을 박물관이자 관광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롱싹 전 지사는 "탐루엉 동굴 구조에서 얻은 교훈은 전 세계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물관 조성을 위해 이미 구조 장비를 모아 놓았고, 구조작업에 값진 기여를 한 잠수사들의 명단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 13명은 지난달 23일 이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통로가 물에 잠기면서 고립됐다.
그러나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과 세계 각지에서 달려온 동굴 구조 및 잠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17일 만에 이들을 모두 구조해내면서 지구촌의 관심을 끌었다.

구조작업을 주도한 태국 네이비실 사령관 아빠꼰 유꽁께 소장은 동굴소년 구조를 "지극히 어려운 임무"로 묘사했고, 미국 지원팀을 이끈 미 공군 구조전문가 데렉 앤더슨 상사는 "일생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한 일"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런 어려움에도 다국적 구조팀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13명의 생존자를 모두 안전하게 구해냈다.
태국 자연자원환경부는 탐루엉 동굴 개발 계획을 세워 오는 25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