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시진핑의 '일대일로' 곳곳서 암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말聯 철도·콜롬비아 댐 제동
    글로벌 인프라 사업 14% 난항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몽(夢)’을 실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 곳곳에서 암초에 부딪히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국의 투자를 받아 진행하던 동부해안철도(ECRL) 건설 공사를 최근 중지시켰다. 사업비가 지나치게 부풀려졌고 수익성도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정부는 공사 중단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ECRL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이다.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시작해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거쳐 전략적 요충지인 믈라카 해협의 무역항 클랑으로 이어진다.

    중국 국부펀드 자금을 받아 콜롬비아 북부 안티오키아주 카우카강에 건설 중인 이투앙고 수력발전 댐은 홍수로 붕괴 위기에 처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5월 집중 호우로 댐 수위가 한계점에 이르자 하류 주변 주민을 긴급히 안전시설로 대피시켰다. 미국 리서치회사 RWP에 따르면 중국이 2013년 일대일로 구상을 내놓은 뒤 66개 국가에서 추진 중인 1674개 인프라 건설 사업의 14%인 234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中매체 "중국, 인터넷 부대 사상 최대 확대 개편"

      "'무역전쟁' 중미, 향후 인터넷서 공방 벌일 수도"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로 인터넷 부대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10일 보도했다.이 매체는 중국이 중난하이(中南海. 정...

    2. 2

      가상화폐 금지했다는 중국…"큰손은 죄다 중국계"

      한때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한 중국 위안화 거래량이 1% 미만으로 감소했다.지난 6일 중국 인민은행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후...

    3. 3

      중국 관영매체 "트럼프 '거래의 기술' 북핵 해결에 부적합"

      "미중 관점에서 북핵 바라봐야" '중국 역할론' 강조지난 6~7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양측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자 중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