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 수탁고 3조 돌파

사진=한국경제 DB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법인 현지 판매 수탁고가 3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인도법인의 현지 판매 수탁고는 2000억루피(약 3조254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현지 자산운용사 40곳 중 수탁고 규모로 16위에 해당한다.

인도법인이 2016∼2017년 연속 현지 운용사 중 수탁고 증가율 1위에 올랐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했다.

2006년 11월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현지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직접 펀드를 설정 및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체 인력 130명 중 한국인은 1명뿐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인도법인 전체 자산 중 80%가 주식형 펀드이고, 전체 100만 계좌 중 절반 이상이 적립식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 외에 부동산, 벤처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표펀드인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는 3년과 5년 누적 수익률(지난 2일 기준)이 각각 59.35%, 287.28%를 기록했다. 펀드는 3년 이상 운용 펀드 중 상위 10% 우량 펀드에 부여되는 모닝스타의 최고등급인 5성 등급을 받았다.

닐리쉬 수라나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의 신뢰를 쌓은 만큼 인도 펀드에 투자한 국내외 투자자에게 꾸준한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