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기상청에 따르면 괌 부근의 열대성저기압이던 '마리아'는 전날 오후 9시께 태풍으로 발전했다.
아직 소형 크기에 강도도 약한 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서진 중이다.
'마리아'는 다음 주 화요일인 10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39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때 크기는 중형, 강도는 '강'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현재 이 고기압이 구조를 갖춰가는 과정이어서 '마리아'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에 영향을 줄지도 불확실하다.
올해 들어 '마리아' 이전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7개로, 이 중에서 우리나라 주변까지 온 것은 '쁘라삐룬'이 유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 평균 6월과 7월 한국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각각 0.3개, 0.9개다.
6월 29일에 발생한 '쁘라삐룬'은 6월 태풍 통계에 들어간다.
기상청 고위 관계자는 "태풍 '마리아'와 관련한 국민 문의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우리나라를 관통한다는 것은 현시점에서 출처가 불명확한 '가짜뉴스'이다.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