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폭행문제 이대로 좋을까 … 이인혜 '나도 엄마야'서 언급
SBS 아침연속극 ‘나도 엄마야’(극본 이근영, 연출 배태섭)가 이인혜를 통해 사회적인 문제인 어린이집 폭행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나도 엄마야’(이하 ‘나엄마’) 7일 4일 26회분에서는 서울을 떠나 부산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하게 된 지영(이인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서 지영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심을 다해 아이들과 지내왔다. 그러다 원장이 아이가 눈물흘릴 정도로 체벌하는 걸 보고는 문제제기를 했는 가 하면 이어진 경찰조사에서도 원장이 수시로 그런 행동을 해왔다는 걸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결국 이 일이 빌미가 되어 그녀는 어린이 집을 나와야했고, 동료를 따라 다시금 서울로 향했던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스토리는 최근 계속 드러나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어린이집 폭행사건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터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이 같은 문제는 최근 드라마 속에서도 폭행을 당한 아이, 그리고 아이의 어머니 입장에서 그려져 왔다. 그런데 이번 ‘나엄마’에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양심선언이라는 측면에서 다뤄진 건 드물었기 때문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덕분에 극중에서 아이에게 체벌을 가하는 장면도 회상장면, 또는 재연이 아닌 실제로 일어나는 걸 직접 목격한 걸로 그려지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한편, ‘나엄마’ 이날 방송분에서는 서울로 다시 올라오기로 결정한 지영을 통한 새로운 스토리전개에 대한 기대, 그리고 경신(우희진 분)이 자는 아이를 향해 “나의 보험”이라고 혼잣말하는 장면과 더불어 상혁(알렉스 분)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 관계자는 “이번 회에서는 지영이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하다 아이폭행에 대한 양심선언하는 스토리가 그려졌고, 이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를 자연스럽게 언급하면서 경각심을 더욱 일깨울 수 있었다”라며 “이제 다시 서울로 오게 된 지영이 또 어떤 스토리를 펼쳐갈지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찾아온 사랑을 쟁취, 마침내 가족의 소중함과 세상의 따뜻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간다. 배태섭 감독과 이근영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27회는 5일 오전 8시 40분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