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3%, 91.3% 증가한 2조1800억원과 1377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키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원통형 및 폴리머 중심으로 소형전지 고수익성이 유지되고, 2분기까지 국내 관련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인식이 지속돼 중대형전지 수익성 개선세도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실적은 역대 최대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6.6%, 296.0% 증가한 8조6000억원, 4633억원으로 추산했다.

어 연구원은 "전자재료의 고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원통형 및 폴리머 중심의 소형전지 수익성 개선과 ESS 중심의 중대형 전지 판매 증가에 따른 적자폭이 축소되며 본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부진도 상반기를 바닥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