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환전·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대다수 은행이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최대 90%까지 환율을 우대하는 가운데 특정 금액 이상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왕복항공권·아이패드 등의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가 눈에 띈다.
환전하면 항공권·아이패드 경품이 '와르르'
신한은행은 오는 8월31일까지 100달러 이상 환전·송금하는 고객이나 글로벌멀티카드를 100달러 이상 충전하는 고객, 체인지업 체크카드 결제계좌에 100달러 이상 입금하는 고객 중 하나라도 충족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한다. 추첨을 통해 이스타항공 해외 왕복항공권, 모두투어 여행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행사다.

농협은행도 오는 9월30일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원권, SPC기프티콘 1만원권 등을 제공하는 ‘해피 썸머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한다. 또 모든 환전 고객에게 전용 쇼핑몰인 ‘농협몰’ 3000원 할인 혜택, 와이파이 ‘도시락’ 15% 할인, 공항철도 직통열차 1500원 할인 등의 제휴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9월29일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송금하는 고객 중 추첨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에게 아이패드, 액션카메라 등을 지급한다. 전용 앱서비스인 ‘아이원뱅크’나 인터넷에서 환전한 고객 중 총 5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음료권을 준다.

국민은행은 오는 20일까지 전용 앱인 ‘리브’나 ‘KB 포스트 외화 배달서비스’를 통해 500달러 이상 환전한 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 행사에 당첨된 500명에게 ‘KB 리브콘서트 모바일티켓’을 1인당 두 장씩 제공한다. 이 콘서트는 오는 8월4일 열린다.

KEB하나은행은 전용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3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최대 10만원의 신라인터넷면세점 적립금 쿠폰을 준다. 이 은행은 오는 8월 말까지 전용 앱을 통해 사이버환전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원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전용 멤버십인 ‘위비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여름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8월 말까지 매주 1회씩 전용 쇼핑몰인 위비마켓에서 여름 계절상품을 인터넷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오는 7일 낮 12시까지는 마리끌레르 여성시계가, 이후부터 14일 낮 12시까지는 크레마 수제 롤케이크가 대상 품목이다. 매월 1~2회씩 추가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