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커버댄스·멕시코 음악 공연, 한국 음식 시식…한인타운도 응원 열기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는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거리응원전이 펼쳐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와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 있는 한 쇼핑센터 앞에 응원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상파울루 멕시코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초청돼 승패를 뛰어넘어 양국의 우정과 친선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축구로 하나 되는 한-멕시코"…상파울루서 거리응원전
aT와 문화원은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소비자에게 한국 농식품을 알리고 케이팝(K-Pop) 등 한류를 확산하는 기회로 삼는다.

aT는 '붉은 악마'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RED & HOT'를 콘셉트로 해 수박·딸기 음료 등 붉은색 식품과 불닭볶음면, 닭강정 등 매운맛 식품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개한다.

시음 및 시식 행사와 함께 소셜네트워크(SNS) 팔로우 이벤트, 한국 농식품 구입처 안내 및 기념품 제공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지속해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정보를 받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문화원은 30여 명의 현지인으로 '케이팝 월드컵 축구 응원단'을 구성해 경기 내내 케이팝 음악에 맞춰 열광적인 커버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멕시코 음악 공연도 곁들여지면서 월드컵 열기를 한껏 띄울 것으로 보인다.

권 문화원장은 "승부를 떠나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와 멕시코 양국 국민이 하나가 되는 자리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합동 응원전을 통해 스포츠뿐 아니라 식품·음악 등으로 한국과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파울루 시내 한인타운인 봉헤치루 지역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봉헤치루에 있는 치라덴치스 광장에는 오전 11시부터 사물놀이, 케이팝, 한국무용 공연이 선보이고, 이어 한인 동포들이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단체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