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홈쇼핑업체가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기)’을 말하고 있다. 기존 TV홈쇼핑 및 모바일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약점인 카탈로그 판매, 해외 진출 등의 사업을 다각도로 보완하겠다.”

최종삼 홈앤쇼핑 사장 "카탈로그 판매·티커머스 등 강화하겠다"
지난 7일 선임된 최종삼 홈앤쇼핑 사장(62·사진)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설립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을 위한 홈쇼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홈앤쇼핑 최대주주는 지분 32.93%를 보유한 중소기업중앙회다.

최 사장은 1981년 금성전기에 입사한 뒤 LG홈쇼핑 상무 등을 지냈다. 이후 GS울산방송 대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을 지내는 등 프로그램공급자(PP)와 케이블TV방송사업자(SO)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꼽힌다.

홈앤쇼핑의 운영 방향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최 사장은 “SO 등은 시청률 및 수수료에 민감한 만큼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의 문제로는 TV홈쇼핑과 모바일사업 외에 카탈로그·티커머스(TV 시청 중 전용 리모컨으로 상품을 구입하는 상거래)·해외 등 다른 판매채널이 적다는 것을 꼽았다. 최 사장은 “TV와 다른 판매 채널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강점인 모바일사업을 좀 더 전문화하는 작업도 고민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2011년 설립 이후 7년간 누적된 홈앤쇼핑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조만간 조직을 진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4본부 11실 30팀을 4본부 10실 32팀으로 변경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