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회담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으로 진행한 기자회견도 미국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모두 마친 뒤 카펠라호텔에서 단독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김 위원장의 북한 내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 약속, 김 위원장 백악관 초청 등 주요 뉴스거리를 쏟아냈다.
미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을 신속하게 전하면서도 그가 세계 각지에서 온 취재진을 대상으로 단독으로 한시간여 남짓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는 사실 자체에도 주목했다.
CNN방송은 이날 기자회견이 "트럼프 대통령이 1년 남짓 만에 진행한 첫 정식 기자회견"이라고 소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 넘게 기자들의 질의에 응했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 넘게 언론의 질의에 응답하며 정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은 지난해 2월 16일 이후 이날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 CBS방송도 이날 기자회견이 1시간5분가량 진행됐다며 이는 지난해 2월 16일 1시간 17분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긴 기자회견이었다고 소개했다.
취임 이래 주류 언론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는 '가짜뉴스'로 매도하고 중요한 정책 결정 등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직접 발표해왔다.
우호적인 폭스뉴스를 제외하고는 언론과의 교류를 최소화하며 트윗을 통한 '1인 미디어'를 자처해온 그가 이날 전 세계 취재진을 상대로 1시간 넘게 단독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만족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 관계인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 짐 아코스타는 "자신이 면전에서나 SNS상에서 악마 취급을 했던 기자들을 호명하고 나에게도 '살살 하라'(be nice)고 했다"며 "성공했다는 혼자만의 인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 시간 동안 기자회견을 진행할 정도로 자신에 차있었다"고 지적했다.
인도 하리아나주에서 딸만 열 명을 둔 '딸 부잣집' 엄마가 11번째 출산으로 아들을 얻었다.7일 인도 NDTV에 따르면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우차나 마을의 오자스 병원에서 37세 산모 A씨가 수술을 통해 아들을 낳았다.A씨는 고위험 산모로 분류돼 수혈까지 필요했던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출산했고, 의료진은 "산모와 아기는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2007년 결혼해 19년간 10명의 딸을 낳고 키웠다.남편 산제이 쿠마르(38)는 일용직 노동자로, "아들 하나는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딸들도 동생을 원했다"면서 기쁨을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그는 "수입은 적지만 아이들 모두를 공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은 신의 뜻이고, 나도 행복하다"고 말했다.이 가족의 이야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아버지가 딸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그는 "(딸들에게) 가부장적 압박은 없다. 오늘날 여성들은 모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열 명의 누나는 오랜 기다림 끝에 태어난 남동생에게 '딜쿠쉬(Dilkhush, 행복한 마음)'라는 이름을 붙였고, 아버지는 "딸들도 모두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말했다.큰딸 사리나(18)는 공립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이고, 이어 암리타, 수실라, 키란, 디비야, 만낫, 크리티카, 암니쉬, 락슈미, 바이샬리 등 딸들도 학교에 다니고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이 최근 수주간 추적 끝에 베네수엘라 관련 러시아 선적 유조선 압류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 배를 보호하기 위해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 병력을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7일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가 지난달 베네수엘라와 왕래한 제재 대상 유조선을 나포하겠다고 밝힌 후, '벨라 1호'라는 이름의 무국적 선박을 뒤쫓기 시작했다. 인근에 러시아 잠수함과 군함이 있는 상황이라고 2명의 미국 관리들이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이 유조선은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싣기 위해 항구에 들어가려 했지만, 미국 측의 추격을 피해 2주 넘게 주변 해역에서 표류하다 결국 화물을 싣지 못한 채 대서양으로 달아났다.미국은 이 유조선이 이란 정권과 연결된 테러 조직과 협력해 이란산 석유를 비밀리에 운송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재 대상 목록에 올렸다.벨라 1호는 이후 이름을 '마리네라'로 변경하고 러시아 국적 선박으로 재등록했으며, 러시아 국기도 게양했다. 러시아 정부는 별다른 조사 없이 해당 선박의 등록을 승인하고 미국에 추격을 중지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해 잠수함과 해군 함정을 투입했다.미국 해안경비대는 마리네라를 따라 대서양 동부까지 추격을 이어갔으며, 현재 마리네라는 아이슬란드 남쪽 해상에서 북해를 향해 이동 중이다.WSJ은 마리네라 사건이 미국과 러시아 간의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미국이 강제로 이 배에 승선할 경우 러시아가 보복 조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