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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정상회담 '키맨' 헤이긴 백악관 떠난다… CIA 부국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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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家와 인연깊은 '백악관의 어른' '트럼프의 남자' 호평
    싱가포르서 北측과 4차례 막후조율해 의전·경호 등 확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한 막후 협상을 벌여온 조 헤이긴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백악관 웨스트윙(집무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오는 12일부터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열릴 북미정상회담이 끝나 싱가포르에서 귀국하는 대로 백악관 운영을 감독하는 현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보좌관은 WP에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다음 자리로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직을 주시하고 있으며 정상회담에서 돌아오자마자 백악관을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측근도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CIA 부국장직을 진지하게 주목하고 있다면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가 백악관을 떠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는 떠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그의 최고의 성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떠날 때가 됐다.

    조는 자신의 임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상원 인준청문회가 필요 없는 CIA 부국장 자리는 지난달 전임자인 지나 해스펠이 국장으로 영전하면서 현재 공석이다.

    헤이긴 부비서실장은 좌초 위기까지 갔다가 되살아난 북미정상회담의 막후 조율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CNN이 '트럼프의 남자'로 명명했던 그는 5월 말부터 일주일간 싱가포르에 머물며 북한 측 협상팀과 4차례 회동해 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등 제반 준비를 마무리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12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공표한 것도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자신에게 결정적인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라는 게 CNN의 보도였다.

    헤이긴 부비서실장은 원래 '부시 일가'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아버지 부시'인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의 수행원으로 1979년 정계에 발을 디딘 그는 2년 뒤 자신의 보스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개인 보좌관이 됐다.

    2001∼2008년에는 '아들 부시'인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부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일인 1월 20일 그를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 대부분이 거의 또는 전혀 백악관 경험이 없던 시점에 어느 정도의 진지함과 백악관 운영의 노하우를 보태기 위해 헤이긴이 백악관에 영입됐다"고 그의 발탁 배경을 전했다.

    이 신문은 "당시 헤이긴 부비서실장은 검증되지 않은 행정부에서 적어도 1년은 봉직하기로 약속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초기, 동료들은 그를 '백악관 내 어른'이라고 부르곤 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헤이긴 부비서실장의 가운데 이름(middle name)은 '화이트하우스'(Whitehouse), 즉 '백악관'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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