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안하지만, 나는 북한 핵, 나쁜 무역 협상들, 보훈(장관) 인선, 경제, 군 재건,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에 나의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올린 트위터 글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러시아/FBI(연방수사국)/법무부/(버락) 오바마(전 대통령)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로레타) 린치 (전 법무장관) 등을 조사해야 하는 조작된 러시아 마녀사냥이 아니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을 거듭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발간된 회고록에서 2016년 6월 린치 당시 법무부 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회동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불기소 의견으로 종결짓는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