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정주 NXC 대표 "재산 일부 사회 환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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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공여 혐의 '무죄' 선고에 입장문 전달
![[전문] 김정주 NXC 대표 "재산 일부 사회 환원 약속"](https://img.hankyung.com/photo/201805/01.16830630.1.jpg)
김 대표는 대학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 등 각종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하지만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열린 파기 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김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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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입니다. 그 동안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저는 지난 2년여간 넥슨주식사건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았고, 지난 19일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1심 법정에서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약속드렸습니다. 그 동안 이 약속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다짐 속에서,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조금씩 정리해 왔습니다. 지난 2월에 발표한 넥슨재단의 설립도 그 같은 다짐의 작은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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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이른 시일 내에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경험으로 볼 때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선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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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약속드립니다.
저의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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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속 역시 성실하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전문가 여러분들을 모시고 투명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겠습니다.
직접 뵙고 말씀드리지 못하고, 글로써 말씀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김정주 드림』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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