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마켓인사이트] 中 에너지기업 회사채 부도, 국내 '불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기관도 1.5억弗 규모 매입
    채권시장 피해 확산될 듯
    마켓인사이트 5월28일 오후 4시55분

    중국 대형 에너지기업인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자회사가 채권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국내 채권 시장으로도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CERCG는 28일 역외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털이 발행하고 자사가 지급보증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채권 원리금을 갚지 못했다고 홍콩 거래소에 공시했다.

    이 채권의 원래 만기일은 지난 11일이었다. 회사 측은 상환유예 기간인 25일까지 갚겠다고 했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회사 측은 원리금 상환 실패 배경을 “자금 조달의 어려움 심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채권의 이자 지급을 중단하고 자산 매각과 채무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국내에서 발행한 1645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상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국내 증권사 두 곳은 CERCG의 또 다른 자회사 CERCG캐피털이 발행한 1억5000만달러 규모 사모 달러채를 사들인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8일 ABCP를 발행해 판매했다. 해당 달러채 만기는 오는 11월8일이다. 문제가 발생한 상품과 발행자는 다르지만 CERCG의 지급보증 의무이행 실패에 따른 동반 부도로 이어질지 모른다고 증권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발행 수일 만에 발생한 신용 사건 탓에 CERCG캐피털 ABCP를 사들인 기관투자가의 충격이 큰 상황”이라며 “해당 상품의 가격과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한 중국 회사채 관련 상품 판매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고 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머스크·트럼프 화해 무드…'GD 탄 그 차' 부진에 밀린 주식 '질주' [종목+]

      2차전지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 주가가 급등했다.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날을 세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화해했다는 소식이 저가 매수세를 자극한 모습이다. 앞서 엘앤...

    2. 2

      베트남 고속철의 좌초는 실패가 아니다 [데이비드김의 블라인드 스팟]

      670억달러(약 96조원).베트남 남북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사업은 숫자만으로도 국가의 야심을 상징했다. 국토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고, 생산성과 물류 효율을 끌어올려 ‘동남아 제조 허브’를 넘어...

    3. 3

      엔비디아 "생각하는 자율주행 AI" 공개…테슬라 FSD에 도전장 [빈난새의 개장전요것만]

      ① 엔비디아, 루빈 양산 가속화 및 자율주행용 AI모델 발표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 2026 기조연설에서 블랙웰을 이을 차세대 GPU 아키텍처 루빈이 예상보다 빠르게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