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재성사' 발언에 문대통령 역할론 제기
"정의용·볼턴, 수차례 통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재성사 가능성을 언급한 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최근 정상회담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트럼프, 문대통령과의 대화 마음에 걸렸을 것"
추 대표는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후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해 이같이 언급하고 "문 대통령이 1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긴밀하게 정상 간 대화를 나눴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대화가 마음에 걸리지 않았겠느냐"고 덧붙였다.

특히 추 대표는 "그 직후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이에 수차례 통화가 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이후 또는 트럼프 대통령의 24일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 발언 이후에 한미 간에 긴밀한 소통과 조율이 있었다는 게 추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운전대를 잡은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에 북핵의 제거가 정말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이후를 지켜보자'고 한 것이 (북미정상회담 재개 논의에)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트럼프, 문대통령과의 대화 마음에 걸렸을 것"
아울러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경제문제를 등한시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선 우선 평화가 정착돼야 경제가 번영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외교는 백 점인데 경제는 잘 못 한다'며 시비 거는 분들이 있다"며 "우리나라 문제를 풀어가는 순서가 있는데 평화가 먼저 정착돼야만 경제도 해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에 박차를 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큰 전략에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날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강원으로 이동, 이재수 춘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