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한 전쟁 '마카롱 10개 사건' CCTV 속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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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마카롱을 만드는 걸 보람으로 여긴 주인과 그 마카롱을 맛있게 먹은 손님간에 벌어진 이 '달콤살벌한 전쟁'은 왜 끝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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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골목 안에 있었지만 문전성시를 이루었다던 미영(가명)씨의 마카롱 가게. 오픈하기가 무섭게 마카롱이 전부 팔릴 만큼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던 중이라고 했다. 지난달 ‘그 일’이 있기 전까지 말이다.
지난달 13일, 인터넷 포털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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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온라인상에 퍼졌고, ‘손님을 저격하는 가게’라는 수많은 악플과 비난이 미영 씨와 마카롱 가게로 쏟아졌다고 했다. 이 일로 미영 씨는 가게 운영까지 잠시 중단하며 절망에 빠졌다는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 협박 문자와 전화 속에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미영 씨. 그러나 자신은 그 손님이 마카롱을 몇 개 먹었는지 본 적도 없으며 특정 누군가를 지칭해 글을 올린 적은 더더욱 없다고 주장했다. 대체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제작진은 마카롱 가게를 고소한 ‘손님’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자신은 그저 마카롱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정민(가명)씨. 그녀는 여느 때처럼 마카롱 맛집을 찾던 중 미영 씨 가게에 방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자신이 마카롱을 먹고 온 다음 날, 문제의 ‘마카롱 10개’에 대한 글을 봤고, 기분이 나빴다는 것이 정민 씨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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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마카롱 가게 주인 미영 씨는 어느 손님이 몇 개를 먹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해명하기 위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당시 미영 씨는 카운터와 주방 사이에서 바쁘게 움직이느라 정민 씨가 몇 개의 마카롱을 먹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를 하고 풀고 싶었는데, 지금은 자신과 자신의 가게가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맞고소를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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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마카롱 10개 사건’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의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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