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韓·美동맹, 다자 안보체제로 전환되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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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사誌 앨틀랜틱과 인터뷰
"장기적으로 동맹없애는게 최선"
"장기적으로 동맹없애는게 최선"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사진)는 “한·미 동맹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다자안보협력체제로 전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이 보도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동맹의 해체 필요성을 시사하는 문 특보의 논란은 또다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문 특보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동맹은 일반적으로 “국제관계의 매우 부자연스러운 상태”라며 “최선은 동맹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중기적으로 우리가 (한·미) 동맹에 의존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동맹 체제에서 일정한 형태의 다자안보협력체제 형태로 전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동북아시아의 안보 공동체가 마련된다면 우리(한국)는 중국도, 미국도 편들 필요가 없다”며 “두 대국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평화와 안정, 번영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된다면) 한반도는 지정학적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남북통일’이 이뤄지는 장기 시나리오를 가정하면서 “우린 미국 편을 들어 중국을 견제하는 세력권에 합류할지, 중국 쪽에 가담해 미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날지, 아니면 홀로 설지를 두고 매우 어려운 선택의 시기를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문 특보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동맹은 일반적으로 “국제관계의 매우 부자연스러운 상태”라며 “최선은 동맹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중기적으로 우리가 (한·미) 동맹에 의존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동맹 체제에서 일정한 형태의 다자안보협력체제 형태로 전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동북아시아의 안보 공동체가 마련된다면 우리(한국)는 중국도, 미국도 편들 필요가 없다”며 “두 대국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평화와 안정, 번영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된다면) 한반도는 지정학적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남북통일’이 이뤄지는 장기 시나리오를 가정하면서 “우린 미국 편을 들어 중국을 견제하는 세력권에 합류할지, 중국 쪽에 가담해 미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날지, 아니면 홀로 설지를 두고 매우 어려운 선택의 시기를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