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 '상승'…"스승의 날·초여름 날씨"
◆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ZTE 제재에 대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형성된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24포인트(0.27%) 상승한 2만4899.41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8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1p(0.09%) 오른 2730.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43p(0.11%) 상승한 7411.32를 각각 나타냈다.

◆ 미국대사관 예루살렘서 개관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 있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종교적 성지인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데이비드 프리드먼 주(駐)이스라엘 미국대사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인 이날 예루살렘 남부의 아르노나(Arnona)에서 열린 미국대사관 개관식에서 새 미국대사관을 연다고 선언했다. 행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미국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며 주이스라엘 대사관의 이전을 지시한 바 있다. 이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대사관을 텔아비브에 뒀던 미국 외교정책의 큰 변화로 해석된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발포에 폭격…52명 사망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행된 미국대사관 이전으로 국제정세에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당장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우려했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발포 등 강경 진압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군에 의해 시위대 52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로는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적으로 폭격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다. 사망자 가운데는 14세 소년이 포함됐다.

◆ 백악관 "트럼프 평가 달라진 건 김정은의 행동 반영하는 것"

미국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가가 급격히 달라진 데 대해 김 위원장의 행동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말 김 위원장에게 상대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담은 '훌륭한'(honorable)이란 표현을 쓴데 이어 지난 12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공개 방침 발표 직후에는 "자애로운, 품위있는, 우아한, 인자한' 등의 의미도 가지는 '정중한'(gracious)이라고 표현으로 칭찬했다.

◆ '삼성합병에 영향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구속만료 석방

삼성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문형표(62)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속 만료로 15일 석방됐다. 이날 0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문 전 장관은 구치소 정문을 나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 전 장관의 석방은 2016년 12월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농단 사건 '1호 구속'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문 전 장관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삼성의 경영 승계와 관련한 입장과 향후 재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역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오늘은 37회 스승의날"

교육부는 제37회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연다. 행사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솔선수범한 우수 교원 3366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다문화 학생들의 한글 읽기·쓰기를 지도하고 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운 전영숙 왜관초등학교 교사(홍조근정훈장) 등 17명이 근정훈장을 받는다. 이번 포상 대상자 가운데는 역사교과서 시국선언 참여를 이유로 이전 포상에서 제외됐던 교원 230명이 포함됐다.

◆ 낮 최고기온 23∼31도 '초여름 더위'

스승의 날인 15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흐려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상된다. 일부 내륙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덥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 전북, 부산, 울산, 경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