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현금, 쿠폰, 포인트 등을 나눠주는 이른바 ‘리워드 앱’ 시장에서 캐시워크가 캐시슬라이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 제공
10일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대상 표본조사 결과 지난달 캐시워크 이용자 수가 239만 명을 기록, 211만 명에 그친 캐시슬라이드를 처음 앞질렀다.
NBT가 2012년 11월 내놓은 캐시슬라이드는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광고, 뉴스, 정보 등을 보여주고 포인트를 지급하는 리워드 앱으로 2000만 명에 가까운 누적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캐시워크는 걸음 수를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보상하는 ‘만보기’ 방식의 앱으로, 웨어러블 밴드(손목에 차는 스마트기기) 등과 연동해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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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캐시슬라이드는 출시 첫 달부터 줄곧 리워드 앱 1위 자리를 지켜온 서비스”라며 “5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가 바뀐 만큼 향후 리워드 앱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다만 캐시슬라이드가 1위를 내어준 것은 후속 앱을 출시하면서 사용자가 분산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설명이다. NBT는 작년 11월 만보기 앱 ‘캐시슬라이드 스텝업’을 선보였는데, 이후 캐시슬라이드 이용률은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앱인 ‘더 퀴즈 라이브’ ‘노랑 브라우저’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줄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랭키닷컴 측은 전했다.
한 대표는 “단순한 광고 중심이었던 리워드 앱 시장이 만보기, 퀴즈 쇼, 키보드 등으로 점차 세분화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광고 효과를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딥시크 (추론 모델인) R1의 개발 방식은 10년 전 발표한 논문의 주제와 똑같다.”‘현대 인공지능(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왕립과학기술대(KAUST) 교수가 지난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이다. 그가 2015년에 발표한 ‘강화학습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현실에서 구현한 것이 딥시크라는 주장이다.슈미트후버 교수는 왜 이런 글을 올린 것일까. 딥시크를 저격하기 위한 글로 읽힐 수도 있지만, 그의 이력을 보면 정반대 의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슈미트후버 교수는 ‘모두를 위한 AI(Al for All)’ 개념의 주창자다. AI 사용료가 점점 더 저렴해지고 접근성도 높아지면서 미래에는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하지만 현실은 그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중국 저장성 시골마을 출신인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가 메타 라마의 10분의 1에 불과한 비용으로 챗GPT에 맞먹는 가성비 AI 모델을 선보이기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AI 산업은 미국 빅테크들의 리그로 굳어져가고 있었다. 개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대한 많이 장착해 컴퓨팅 파워를 무한대로 늘리고, 개인 및 산업용 데이터를 쓸어담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구조다.슈미트후버 교수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폐쇄적인 AI산업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인 R1 출현이 예견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선행 연구를 토대로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학습하면서 제2, 제3의 딥시크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그는 “딥시크는 2015년 발표된 논문 ‘강화학습 프롬
한경미디어그룹과 한국경제매거진은 ‘CES 2025 인사이트 포럼’을 2월 12일 개최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하고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 돌풍 등 미래 기술이 미칠 영향을 가늠해 보는 시간입니다. 테크 분야 투자 전략도 제시합니다.CES를 참관한 실리콘밸리 혁신미디어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와 정지훈 Asia2G캐피털 파트너,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강사로 나섭니다. 참석자에게는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한 한경무크 와 ‘한경MONEY’를 증정합니다.●일시: 2월 12일 오후 3시~5시30분●장소: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일정: ‘CES 2025’와 딥시크 돌풍(손재권 대표), 양자컴퓨터가 가져올 산업 생태계 변화(정지훈 파트너), 휴머노이드와 테크 투자전략(고태봉 센터장)●참가신청: 아래 QR코드 스캔 또는 전화 02-360-4841(안내 0번)●참가비: 5만원(한경무크 등 증정)주최: 한경미디어그룹, 한국경제매거진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참가 신청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https://m.smartstore.naver.com/hankyung/products/11389890028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대’를 개척한 셀트리온이 신성장동력인 신약 개발 분야에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낸다는 목표다.◇폐암 돌연변이 잡는 ADC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항암 치료제다.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다. ADC 항암제는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골라 타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를 함께 공격해 부작용이 많은 기존 화학 항암제보다 효능이 우수하다. 비소세포폐암은 매년 전 세계 환자 170만 명에게 발생하고 있지만 이 중 3%인 5만 명은 대표적 폐암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전혀 듣지 않는다. 타그리소가 표적으로 하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가 아니라 cMET 유전자 변이로 암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cMET 과발현을 타깃으로 한 비소세포폐암 ADC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었다”며 “CT-P70은 동물실험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현대차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cMET는 항암제의 무덤이었지만 ADC에서 가능성을 찾았다”고 밝혔다. cMET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세계에서 연간 25만 명씩 발생한다. 이 치료제 시장은 약 6조6000억원(2023년 기준) 규모로 매년 평균 23.9%씩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 물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