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와이파워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6%, 4.1% 증가한 3687억원, 3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로 해외 건설기계 업체들의 경우 PER 10배가 넘는 데 비해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밝혔다.
디와이파워는 비(非)표준화 제품인 유압실린더 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고객사가 다각화돼 있는 만큼 동종업체 대비 밸류레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할인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고객사마다 모델별로 사용되는 제품의 성질이 다른 유압실린더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객사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히타치, 캐터필러, 중국 현지업체 등 다양한 글로벌 건설기계 제조업체를 보유한 만큼 굴삭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디와이파워는 일본 카야바와 중국 헝리와 유압실린더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제한된 경쟁 속에서 안정적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유압실린더 시장은 기술진입장벽이 높고 각 사별로 고정된 고객사를 확보해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로 고객사와 공동체적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