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 협상조차 사라져… 앞길 캄캄한 5월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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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역대 최고 지지율 속
"대선불복 특검 요구 수용 못해"
野 "지지율에 취해 나날이 오만"
"대선불복 특검 요구 수용 못해"
野 "지지율에 취해 나날이 오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는 ‘드루킹(댓글조작 주범) 특검’을 하자고 한 것이지 대선 불복 특검을 하자고 한 것이 아니다”며 “더 이상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특검 수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건강 악화로 이날 오후 긴급 호송된 병원을 방문해서도 “더 이상 협상을 못하겠다고 했고 당장 누가 나서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물밑 협상조차 사라진 국회는 11일 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이후에나 재가동될 전망이다. 새 지도부와 야당이 재협상을 벌일 때까지 각종 현안은 당분간 매듭짓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14일이 시한인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 문제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지방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네 곳(충남 천안병, 인천 남동갑, 경남 김해을, 경북 김천) 의원들의 사직서를 14일까지 처리하지 않으면 해당 지역 의원은 내년 4월까지 공석이 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역민들 참정권이 침해되는 중대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