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0일 김상헌 네이버 경영 고문(왼쪽)·노소라 변호사 부부가 올해 중 총 3억원의 기부를 약정해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을 뜻한다. 이들 부부는 나란히 아너소사이어티 1848호, 1849호 회원이 됐다. 부부 회원으로는 139번째, 가족 회원으로는 180번째다.
"나라가 이 꼴인데 뭐하냐. 국회로 나와라""너 그렇게 멍청한 애였냐. 눈치라도 챙겨라"최근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달린 댓글이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 사태 후 차은우를 비롯해 임영웅, 김이나, 임채연 등 연예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악플'로 초토화됐다. 대체로 진보 지지층은 일상 사진은 올리면서 시국과 관련해 침묵하는 이들을, 보수층은 가수 이채연처럼 탄핵 찬성을 공개 천명한 이들에게 비난을 쏟아냈다.여야 지지층을 막론하고 자기 정치색에 동조하지 않으면 낙인찍는 정치적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중국 문화대혁명 때 홍위병이 연상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사회경제적 불안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했다. 시위 확산이 엑스(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번지면서 편향성이 심한 SNS 병폐 현상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11일 엔터테인먼트와 유통 업계 등 산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탄핵 정국 여파로 경제 충격을 걱정하는 게 아니다. '정파성 낙인 효과'를 두려워하고 있다.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A씨는 "말을 해도 문제고, 안 해도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다.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들과 비교하며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받는 상황이라 굉장히 난처하다. 엔터테인먼트는 감성 노동의 영역이라 다른 업에 비해 더 세심한 접근을 필요로 한다"고 토로했다.가요기획사 관계자 B씨는 "일상을 공개하는 것부터 심지어는 입는 옷 색깔까지 논란이 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