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결핵으로 확진됐지만,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고양 A 초교 결핵 추가 감염자 없어"
경기도 고양시는 8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덕양구 A초교의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결핵 추가 감염자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덕양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지난달 23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여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같은 달 27일 일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결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현재 등교하지 않고 약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병원은 이 학생이 거주하는 덕양구 보건소에 해당 사실을 바로 신고했다.

방학 중인 올해 2월 말에도 이 학교 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덕양구 보건소는 3월 2일과 4월 16일 2차례 해당 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했었다.

당시 추가 감염 학생이나 교사는 없었다.

덕양구 보건소는 6개월 사이에 한 학교에서 결핵 환자가 2명 발생하자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학교를 방문해 전교생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엑스레이(X-ray) 검사를 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여왔다.

해당 교사는 2월 말부터 현재까지 병가 상태로 출근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결핵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면서 "결핵검진과 함께 꾸준한 운동, 균형 있는 영양섭취, 기침예절 실천, 실내 환기 등을 준수해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