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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러, 시리아 사태로 일촉즉발 … 냉전 이후 위기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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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사일 날아간다" 경고
    러시아 "보복 공격" 반발하자
    "빠를 수도, 아닐 수도" 한발 빼

    유가·금값·엔화 가치는 급등세
    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양국이 상대방을 향해 무력 사용을 공언하면서 냉전 종식 후 최고조의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안전자산인 금 값과 엔화가치는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만나 시리아에 대한 군사 대응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준비하라, 멋지고 새롭고 똑똑한 미사일이 날아갈 테니까”라며 시리아 공습을 예고한 데 이어 곧바로 군 수뇌부와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적절하다면 군사옵션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미국과 프랑스의 군사행동에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료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미국·영국·프랑스의 합동작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알렉산드르 자시프킨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군이 미사일을 쏜다면 요격당할 것이고 발사 원점도 공격받을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가 한 차례 말싸움을 주고받은 뒤 미묘한 기류 변화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에는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시작될지 말하지 않았다”며 “매우 빠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시리아 공격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동맹국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군사행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서 미국은 반군을, 러시아는 정부군을 지원해왔다. 지난 7일 정부군이 반군 지역인 동(東)구타 내 두마에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을 하고,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정부군과 배후의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는 화학무기 공격이 없었다는 정부군 편을 들고 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73.09달러까지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엔화 가격도 상승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온스당 14.1달러 오른 1360달러에 거래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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