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접으니… 여기저기 러브콜' 몸값 오른 윤장현 광주시장
광주시장 재선 도전을 접은 윤장현 시장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이 열흘도 채 남기지 않는 상황에서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보태려는 각 후보의 러브콜이 이어진다는 후문이다.

의료봉사를 이유로 네팔 출국까지 단행하며 일정 거리 두기에 나선 윤 시장에게 향한 애정 공세는 적극적이다.

일부 후보 진영과 극비회동 등의 말이 나돌기도 했지만, 윤 시장 측은 엄정중립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근거리에서 재선을 준비했던 캠프 인사들도 윤 시장 의중을 헤아려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몸조심에 나섰다.

실제로 윤 시장은 치열하게 경쟁 중인 후보들을 공평하게 모두 만나줬다.

윤 시장은 출국을 앞둔 지난 6일 오후 30분 간격으로 양향자, 이용섭, 단일화에 합의한 민형배와 최영호 후보를 시장실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출국 당일인 7일에는 광주 송정역까지 찾아온 강기정 후보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 측은 경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후보들은 불출마한 윤 시장에 대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은 여론조사 결과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출마를 접은 윤 시장이 2~3위를 유지했다.

애초 7명이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단일화와 컷오프를 통해 강기정 전 국회의원과 양향자 최고위원, 이용섭 전 부위원장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이병훈 문재인 대통령 광주선대본부장은 이용섭 부위원장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윤 시장은 지난 4일 "광주정신의 계승과 올바른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며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흘 뒤 광주진료소가 있는 네팔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