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왼쪽 다섯번째부터)과 권오갑 부회장, 윤중근 부사장 등이 30일 대구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린 지주사 출범식에서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왼쪽 다섯번째부터)과 권오갑 부회장, 윤중근 부사장 등이 30일 대구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린 지주사 출범식에서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의 새로운 사명이 현대중공업지주로 결정됐다. 지주회사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권오갑 현대로보틱스 부회장이 선임됐다.

현대로보틱스는 30일 대구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및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로보틱스는 윤중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황윤성 법무법인 민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주총에 이어 열린 현대중공업지주 출범식에서 권 부회장은 “오늘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주주와 시장의 기대 속에 사업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1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앞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고 각 회사가 책임경영과 독립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품질을 그룹의 핵심동력으로 삼고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16년 11월부터 지주사 전환 준비에 들어가 지난해 4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