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볼턴 임명 끔찍한 결정…외교 경시·군사해법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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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23일(현지시간) '볼턴은 정말 위험하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볼턴만큼 미국을 전쟁으로 이끌 가능성이 큰 사람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NYT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게 볼턴의 좋은 점이지만 나쁜 점은 그가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볼턴은 국제법이나 조약, 역대 미 행정부의 국제적 공약에 상관없이 미국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과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볼턴이 그동안 외교를 경시하고 군사해법을 선호해온 데다 북핵이나 이란 핵 합의 등 국제 안보이슈에 대해 초강경 태도를 보여왔다고 우려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국무부나 국방부 등 모든 외교안보기관의 견해를 대통령이 경청해 정책을 결정토록 하는 자리인데 "볼턴이 '정직한 전달자'로서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면서 "볼턴은 반대파 배제 등 가차없는 '내부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볼턴은 북핵 문제를 놓고서도 대규모 인명피해가 불가피한 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대북 선제타격을 주장해왔으며 가시권에 들어온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첫 북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을 깎아내려 왔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
특히 볼턴은 이달 초 폭스뉴스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화는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도 "북한 핵무기에 선제타격으로 대응하는 것은 완벽히 정당하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볼턴은 이란 핵 합의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파기를 주장해왔다면서 특히 2015년 NYT 기고문에서 이스라엘의 이라크 원자로(1981년) 및 시리아 원자로(2007년) 공습과 같은 군사적 행동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NYT는 "전쟁은 불필요한 유혈을 부를 뿐 아니라 미국이나 동맹국인 한국, 일본에 재앙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볼턴은 동맹국은 물론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로부터 미국의 이완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면서 "의회는 그의 임명을 막을 수 없지만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의회의 헌법상 전쟁승인 책임을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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