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전운이 감돌면서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타이 콥 백악관 특별고문 변호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미디어의 추측과 행정부에 제기된 관련 질문들에 대한 대답으로, 백악관은 대통령이 특검의 해임을 고려하거나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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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해임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낸 것은 주말 사이 특검 수사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 폭탄'이 극에 달하면서 그가 조만간 뮬러 특검을 자르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처음으로 '로버트 뮬러'라는 이름을 명시하고 비판을 쏟아내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트위터에서 "왜 뮬러 특검팀에 13명의 민주당 강경파 인사들과 사기꾼 힐러리의 몇몇 열혈 지지자들이 있고, 공화당 인사는 전혀 없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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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실명 비판' 트윗은 백악관 참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올린 것이라고 한다.
지난 16일 법무부가 사임까지 만 하루가량 앞뒀던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을 해고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존 다우드가 17일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공개 촉구한 것도 특검을 향한 압박으로 해석됐다.
뮬러 특검도 가만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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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The Trump Organization)에 러시아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면 조사를 염두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에 질문리스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에스파와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에스파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개최된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그룹상’(Group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이어 '위플래시'(Whiplash)의 영어 버전 무대를 통해 독보적인 '쇠맛' 매력을 선보였다.에스파 멤버들은 "이렇게 영감을 주는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에스파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여성을 응원하고 모두가 자기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잊지 못할 순간들을 함께 해왔는데, 이건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더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제니는 '글로벌 포스상'(Global Force Award)을 받았다. 그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여성들로 가득 찬 이곳에서 ‘글로벌 포스상’(Global Force Award)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저는 전 세계의 모든 여성에게서 영감을 받는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한 해 음악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에스파와 제니 외에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서현주 총괄 제작자, SM엔터테인먼트 김지원 CRO(Chief Relations Officer)와 최정민 CGO(Chief Global Officer), 미국 컬럼비아레코즈 김현정 VP(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세계적 저출산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특히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상황을 재차 거론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머스크 미 폭스뉴스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의 모든 나라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문명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는 미국이 지난해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 사례도 말했다. 그는 "한국의 출산율이 대체 출산율(Replacement rate)의 3분의 1 수준이다. 3세대 안에 한국은 현재 인구의 3~4%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며 "아무것도 이 추세를 바꿀 수 없는 듯 보인다. 인류는 죽어가고 있다. 인류는 그런 변화에 대응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머스크는 지난해 11월에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 인구의 3분의 2가 한 세대마다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라고 말했다.또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강조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과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각각 1.67명, 0.78명 수준이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2021년 0.81명→2022년 0.78명→2023년 0.72명→2024년 0.75명으로 지난해 9년 만에 반등했으나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을 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더해져 미국 소비심리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악화하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도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56달러(0.80%) 밀린 배럴당 69.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0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73.63달러를 나타냈다.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를 크게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유가는 투자 심리 악화에 발맞춰 매도 우위였다. 소비심리가 약해지면 그만큼 원유 수요도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 가계의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치를 밑돌며 저조했다는 점이 경제 전망을 어둡게 했다. 2월 PCE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5% 증가를 밑돌았다.주간 단위로는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30만배럴 감소한 4억3360만 배럴로 시장 예상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 선물은 1.9%, WTI는 1.6% 상승했다.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아마프리트 싱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올해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이 하루 2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스톤엑스 애널리스트 알렉스 호데스는 "2분기는 예상보다 더 타이트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베네수엘라나 이란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