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 외교위원장 "美 추가 대북제재, 긴장완화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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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루츠키 위원장은 "미국이 또다시 코리아(남북한)의 문제해결 과정을 방해하려 한다"면서 "남북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반하는 미국의 새 대북제재는 분명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계속해서 그 어떤 제재도 무시해 왔다"면서 "제재로는 북한을 두려워하게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미국이 추구하는 정책은 한반도에 대화를 되돌려놓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전제한 뒤 "미국은 평화가 필요하지 않고 긴장의 온상을 유지하는 데 이해관계를 가진 듯한 인상"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일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를 사용해 암살했다고 결론짓고 공식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의 추가 제재는 대외 원조, 무기 판매 및 무기 판매 금융, 정부 차관 또는 기타 금융 지원, 국가안보 민감 재화 및 기술 수출 등 5대 사항을 중단 및 금지토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