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금연은 어렵지만 가족 위해 끊자"
“귀여운 자녀와 가정을 두고서 흡연한다는 건 죄라고 느껴진다.”(네이버 아이디 tpam****)

지난달 20일자 김과장 이대리 <학연·지연보다 강한 흡연…직장에선 금연 포기, 담배 냄새 숨기려다 ‘바람난 남편’ 오해 사기도> 기사에 올라온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한마디다. 이 기사에는 새해 단골 계획 중 하나인 금연을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들의 성공담과 실패기가 담겼다. 담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젓가락으로 담배를 잡고 피우는 김 대리, 매년 초 금연을 선언해 놓고 정작 담배는 얻어 피우는 ‘무늬만 금연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정 과장, 암에 걸렸다는 고등학교 동창 소식에 금연하게 됐다는 김 과장 등의 사연이 실렸다.

네티즌들은 금연이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 아들이 세 살일 때 담배를 끊었다는 한 네티즌은 “금연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의지만 가지고는 어려운 것”(네이버 아이디 rome****)이라고 했다. “나도 끊고 싶다 ㅠㅠ”(페이스북 아이디 Hatc*****)는 한마디 말로 흡연자들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기사에 나온 금연 실패 사례자들을 나무라는 네티즌도 많았다.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금연한다고 하고 젓가락으로 눈속임할 바에야 솔직히 안되겠다고 시인하고 피워라”(네이버 아이디 ouch****)고 꼬집었다. 흡연자들이 효과적으로 금연할 수 있도록 담뱃값을 더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너희들이 애국자다. 담뱃값 2만원으로 인상하자”(네이버 아이디 2042****), “담배를 못 피우게 담뱃값을 3만원으로 올렸으면 좋겠다”(네이버 아이디 youn****)는 댓글도 있었다.

흡연자들에게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으라고 하는 네티즌도 눈에 띄었다. “담배 끊기 참 어렵지? 그거 마약이라서 그래. 흡연의 끝은 담배를 끊든지, 몸이 망가지든지 둘 중 하나니까 잘 생각해봐”(네이버 아이디 feel****)라는 댓글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