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으로 가는 길] 현대차·SK·삼성… 대기업 상반기 공채 줄 잇는다
주요 대기업이 속속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부터 상반기 신입공채·인턴 채용을 시작했다.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채용설명회(H-채용설명회)를 연다. 현대제철은 대졸신입·채용형 인턴·연구개발 박사 등의 채용을 16일까지 진행한다. 인턴선발자는 7~8월 중 7주 동안 실습한다. 현대카드는 14일까지 기획관리·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분야에서 50명의 인턴을 뽑는다. 선발자는 6월25일부터 8월10일까지 7주간 인턴십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현대로템도 8일까지 채용형 인턴을 모집한다. 합격자는 4월30일부터 12주 동안 인턴십을 거쳐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기업 인적성검사(HMAT)는 다음달 8일에 치른다.

LG화학은 이공계 연구개발(R&D) 석·박사를 대상으로 14일 오후 2시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또한 2019년 2월 이후 학위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산학장학생도 모집 중이다. LG CNS는 21일까지 신입직원을 뽑는다. 학사 석·박사는 모두 공채로 선발하며 학사는 채용전형 중 인턴십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인턴십은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주 프로그래밍 교육과 2주 IT 프로젝트 현장실습으로 구성된다. 필기시험은 인적성검사와 지원자의 알고리즘 역량을 평가하는 ITQ테스트를 함께 치른다. LG상사는 18일까지 자원·인프라사업·경영지원 분야 신입직원을 모집한다. LG전자는 23일까지 상반기 공채 지원을 받는다.

삼성·SK·롯데·CJ그룹은 그룹 공동으로 지원서를 받는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전자·금융 등으로 나눠 날짜를 달리해서 원서를 접수했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은 12일부터 20일까지 지원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올 상반기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 ‘상식’ 영역을 없애기로 했다. SK그룹은 8일부터 23일까지 대졸 공채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롯데그룹은 20일부터 29일까지 채용을 진행하며, CJ는 7일부터 17일까지 상반기 공채를 한다.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이 일반금융·디지털 분야에서 170명을 뽑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