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핵심 개발자들이 연장근무를 더 하고 싶고 더 많은 연구 시간에 집중하고 싶어도 주52시간제 규제로 인해 개발 일정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것이 현재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전 부회장은 19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진행된 '주주와의 대화'에서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국내 업체들끼리의 경쟁이 아니고 국가 간 패권 경쟁이 되고 있다"며 "반도체 패권 경쟁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위기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다. 중국 업체에서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반도체를 추격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공정 미세화를 더 빨리 드라이브하고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해서 개발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 기간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개발인력의 집중 근무는 필수적 상황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임직원의 건강권이 최우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반도체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정부에선, 특히 고용노동부에선 근로시간 유연성 확보를 위해 특별연장근로 지침을 유연하게 개편했다"며 "긴급하거나 중요한 개발 업무에 있어 특별연장근로제도를 적극 활용하지만 가장 우선적인 조건은 임직원들의 건강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개발 경쟁력이 이와 같은 근무시간에 의해 제약받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정부가 청년 구직자를 위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고용노동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는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이번 채용박람회는 올해 최초로 관계 부처가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체감 일자리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별 우수기업과 청년 구직자가 직접 만나는 ‘만남의 장’을 민·관이 힘을 합쳐 마련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채용박람회에는 121개 기업과 청년 등 구직자 수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일부터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등록 한 청년들이 첫날에만 5000명을 넘었고, 1:1 이력서 컨설팅, 채용설명회ㆍ현직자 특강 등 부대행사는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모두 조기마감이 되는 등 청년들의 열띤 호응이 있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경제인협회ㆍ중소기업중앙회ㆍ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은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고 현장을 순회하며 청년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최 권한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는 일자리의 연결을 넘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그는 "미래세대인 청년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성장을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기업의 비전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19일 "현재 10% 수준인 핵심부품의 글로벌 고객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이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동화, 전장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주 제품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완성차 수주 지역을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 경쟁력으로 지속 성장하는 '톱 플레이어'로 자리 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사장은 "현대모비스는 그간 사업영역 확대와 글로벌 인프라 확장,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축적한 기술 선도 역량을 바탕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우는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2025년에는 수익성 기반의 내실 있는 성장, 선도 기술과 제품 경쟁력 확보,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이어가겠다"며 "수익성을 기반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 사업 체질을 더욱 건강하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제로베이스에서 쇄신을 강구하고 사업 합리화와 업무 최적화로 원가 절감과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사장은 또한 "선도 기술과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리만의 핵심 선행기술을 계속 발굴하고 확보해야만 '글로벌 톱 티어(Top-Tier)'를 목표로 나아갈 수 있다. 독자 기술 내재화는 물론 전략적 협업과 투자 강화로 중장기 경쟁력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했다.그는 특히 "전동화와 전장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표 제품군을 집중 육성·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유연하게 대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