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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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는 28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로 연기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추가 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미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저희가 한국 정부와 동맹국으로서 긴밀하게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과 올림픽이 겹치지 않도록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이와 같은 제스쳐를 취한 것은 올림픽 정신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 올림픽을 성공적 치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동맹국으로서 억지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갖춰나가는 데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실질적 필요가 있다"며 "이런 필요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식은 연합 훈련 통해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남북대화에 대해 "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하며, 남북간의 해빙 상황을 환영하지만 이것이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것의 토대가 될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에 대해서 북한이 대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길을 돕는다면 그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하게 의견을 표명했던 것처럼 비핵화에 대한 진전 없이 남북관계 진전이 없다는 것을 완벽하게 지지한다"며 "이 두 가지(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