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스마트폰 메이커 화웨이가 경쟁사들이 자사를 미국 시장에서 쫓아내려고 정치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회사 소비자제품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박람회 'MWC 2018'에 참석해 "경쟁사들이 미국 시장에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일부 정치적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며 "제품과 기술, 혁신 면에서 우리와 경쟁할 수 없게 되자 정치를 이용해 우리와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CEO는 "이는 불공정하다.
경쟁사들이 우리가 너무 강한 것을 우려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어느 정부와도 관련되지 않았으며 모든 정부의 정치적인 일로부터 독립돼 있다"며 화웨이가 프라이버시나 사이버보안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이동통신사가 화웨이와 사업하기를 원한다"면서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이통사와 논의 중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달 초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 등과 손잡고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10을 미국에 판매하려 했지만 미국 정부의 입김에 계획이 백지화됐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국가정보국(DNI),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6개 미 정보기관 수장들은 이달 초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해킹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화웨이와 ZTE(中興通訊)의 제품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화웨이는 미국 진출 길목이 좁아지자 영국 등 다른 선진국 시장 진출 노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20일(현지시간) 영국의 보다폰과 함께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통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쑨야팡(孫亞芳) 회장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이달 초 베이징(北京)에서 만난 직후 향후 4년간 영국에 30억 파운드(약 4조5천7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3일 전했다.
WSJ은 미국이 정보를 공유하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파이브 아이스(Five Eyes)' 국가들에 화웨이 장비가 진출한 점이 미국에 보안 우려 사항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위 CEO는 다음 달 파리에서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P20가 미국 애플의 아이폰X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며 화웨이가 현재 세계 3대 스마트폰 메이커지만 올해나 내년 2대 업체로 부상한 뒤 머잖아 세계 최대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초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규격으로 개발된 5G 칩셋 발롱 5G01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청년 함께 두배 적금'의 신규 참여자 1300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청년 두배 적금은 청년이 월 10만원을 적금하면 전북도가 10만원을 적립하고 2년 만기 시 이자까지 더해 500만원(청년 원금 240만원)으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지난해에는 1000명 모집에 1만4621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도내에 거주하는 18∼39세 근로 청년으로 중위 소득 140% 이하여야 한다.신청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로 ‘두배 적금 플랫폼’에서 가능하다.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이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인텔이 성능이 향상된 노트북용 칩을 소개하며 인공지능(AI) PC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5일 밝혔다.인텔코리아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200HX과 200H 시리즈를 소개했다. 인텔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5’에서 이들 제품군을 공개했다. 인텔은 200H과 200HX 시리즈가 AI 가속 성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200H 시리즈는 최고 16코어를 탑재해 앞세대 H 시리즈 프로세서 대비 최고 22% 개선된 게이밍 성능, 최고 17% 향상된 싱글 스레드 성능, 19% 향상된 멀티 스레드(하나의 프로세스 내에서 둘 이상의 스레드가 동시 작업) 성능을 지원한다.200HX 시리즈는 앞세대 프로세서 대비 최고 41% 향상된 멀티스레드 성능과 10% 향상된 싱글스레드 성능을 지원한다.행사에서 인텔은 최신 AI PC용 프로세서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LG전자 그램 프로, 델, 레노보, 에이서, 에이수스, HP, MSI의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하고 게이밍 성능, 실시간 동영상 자막 생성 등을 시연했다박승재 인텔코리아 상무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H와 200HX 시리즈 제품군은 고성능 노트북 분야로 AI PC 시장을 확장할 뿐 아니라 생산성 및 콘텐츠 제작 등 고성능 노트북 사용자들의 전통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