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로부터 주주환원 강화를 요구받았던 KISCO홀딩스가 총배당금 확대와 액면분할 카드를 꺼냈다.

23일 KISCO홀딩스는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주당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액면분할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5월 액면분할이 완료되면 발행주식수는 369만5276주에서 1847만6380주로 늘어난다.

이 기업은 이와 함께 주당 1250원의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8억원이다. 최근 몇 년간 배당금 총액은 27억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번에는 배당금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이 기업은 전년 대비 11.8% 늘어난 약 97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그러나 72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순손실을 냈지만 배당금을 확대한 데는 소액주주의 주주환원 강화 운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달 밸류파트너스운용과 소액주주는 KISCO홀딩스에 주주환원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