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제공)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제공)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아시아 지역 특화 벤처캐피탈(VC)이 되겠다는 목표를 사명에 담았습니다. 공모자금은 올 하반기 결성하는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모펀드(PEF)에 출자할 계획입니다."

다음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김진하 대표(사진)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06년 설립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한국과 중국·싱가포르·대만 등 중화권 지역 기업 중견·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조합 및 PEF 운용사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수·합병(M&A) 전문기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신규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임직원 수는 23명이며 이 가운데 투자사업 부문 임직원은 18명이다.

김 대표는 "해외 투자 비중이 50% 가량으로 창업 초기 기업보다는 성장기 진입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소속 운용인력의 평균 투자경력이 18.5년에 달해 축적된 경험치를 바탕으로 운용과 관리에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12개의 펀드를 결성했고, 청산했거나 청산 중인 펀드 중 손실이 발생한 펀드는 단 1개도 없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회수 전략을 활용해 성공적인 펀드 운용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단순 증시 상장, 워런트 프리미엄부 매각 등 뿐 아니라 한국기업과 중화권 국가 기업의 크로스보더(국경간) 인수·합병(M&A), 중국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홍콩 거래소 상장 등 다양한 구조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중화권 증시의 경우 70~80%가 M&A를 선호해 기업공개(IPO)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자조합과 사모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관리보수 등을 기반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견고한 사업구조를 갖췄다"며 "운용자산 규모가 크게 성장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100%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2016년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02%, 35.28% 증가한 63억3500만원, 28억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으로 매출 50억5700만 원, 당기순이익 18억7700만원을 거뒀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339만8058주이고, 오는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5000~5500원이며, 공모 규모는 약 169억~187억원이다. 다음달 5~6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같은달 중순 상장이 목표다. 대표 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